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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 문을 열고 카무이를 부르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날 쳐다보는 카무이와 마주쳤다.
"....응? 무슨 일 있어?"
"아....."
꿈이었나. 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엔 모든 게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악몽이라도 꾼 거야?"
"으응, 좀 재수없었어. 내가 납치당한 꿈을 꿨거든."
"....그래? 많이 무서웠었겠네."
"그래도 마지막에 너가 나타나서 다행이었어. 비록 꿈이지만..."
카무이가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면 꿈이었어도 굉장히 찝찝했을 것 같다.
"이리 와, 방에 데려다줄게. 아직 아침이 되려면 멀었으니까."
카무이의 손을 잡고 방에 들어가 다시 침대에 누웠다.
"또 그 꿈이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 마. 이제 푹 잘 수 있을 거야."
"으음, 그랬으면 좋겠다....."
"무슨 일 있으면 불러. 그럼 잘 자, (-)."
"응, 카무이도..."
이마에 짧게 입맞춤을 한 뒤 문을 닫고 나가는 카무이를 보다가 꿈속에 나온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꿈이여도 소름끼칠 만큼 생생했던 그 상황.
하지만 어찌 됐든 간에 난 여기 있고 그건 꿈일 뿐이었으니까.
"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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