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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atic.wixstatic.com/media/ea9e34_74d74b31d6574878b8349df7639a3e12~mv2.jpg/v1/fill/w_576,h_320,al_c,q_80,usm_0.33_1.00_0.00,enc_avif,quality_auto/ea9e34_74d74b31d6574878b8349df7639a3e12~mv2.jpg)
「 (-). 」
「 ......... 」
「 끝까지 말 안 할거야? 」
「 ......... 」
「 흐음, 난감하네. 계속 그러면 다시 틀어버린다? 」
「 아, 안돼! 틀지 마! 」
다시 티비를 틀겠다고 말하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던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우와, 얼굴 완전 새빨개졌다. 일일이 이런 반응을 지켜 보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은 걸?
「 괜찮아. 누구나 그런 거에 호기심을 가지기 마련이니까. 」
「 내가 보고싶어서 본 게 아니라 갑자기 티비에 나온 거야! 」
「 응응. 알겠어 ♪ 」
「 하아.... 정말... 」
한숨을 쉬고 다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버리는 그녀다.
음..... 그렇게 부끄러운 일인가?
「 ...푸흐흐. 」
「 뭐야...... 왜 웃어! 」
「 아니, 그냥.... 아까 일이 떠올라서. 근데 그렇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잖아? 」
「 내가 넌 줄 알아? 」
「 음... 어차피 나중에 그것보다 더 부끄러운 짓 많이 하게 될 텐데, 뭐. 」
「 .......? 」
「 그러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란 말이야. 천천히 해도 되니까. 」
「 에.....? 」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잠시 후 (-)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 새빨갛게 변했다.
「 으.... 카무이 너 진짜... 」
.....하여간 (-) 귀엽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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