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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이런 식으로 카무이와 충돌하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미안해, 정말 미안."
내 눈을 쳐다보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카무이의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줄곧 이런 식으로 상처를 숨겨온 걸까.
(...그럼 손이나 줘봐.)
일단 카무이 손부터 치료해주고 이어서 대화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겠다.
구급상자를 가져온 다음 피를 닦고, 다시 새 붕대로 감아준 후 뒤돌아서자
카무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
그리고... 앞으로 안 그럴게."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고 말을 했지만 전적으로 믿을 수 없기에,
오늘은 그냥 카무이의 손만 치료해주고 넘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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