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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흐... 너 정말 순진하네."


눈을 감은 채로 카무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는 순간 입 안으로 물컹한 것이 들어와 치열을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뭐지? 뭐야? 뭐가 지나간 거야?

방금 카무이가 나한테 한 건 키스였다는 걸 자각하기도 전에 서로의 입술이 떼어지고 푸흐흐 웃는 카무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가 눈을 감고 하길래 난 또 이건 줄 알았지. 아, 처음부터 이런 걸 바라고 했다든가?"

...​결국 카무이한테 한 방 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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