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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이상한 맛이 날 줄 알았던 샌드위치는 의외로 독특한 맛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맛없다기보다는 먹다 보면 중독되는 맛이라고 할까.

 

"어때...? 맛은 괜찮아?"

 

(응응! 되게 맛있어!)

모양은 별로지만 맛만 있으면 되니까.

아부토씨가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좀 불안했는데 다행이야.

카무이가 날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도 깜빡 잊은 채 아무말 없이 먹기만 하다가

입가에서 따뜻한 감촉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보니 날 보고 웃는 카무이의 얼굴이 보였다.

(....어?)

"입에 묻었길래."

(아... 고마워.)

으, 쪽팔려.... 먹느라 바빠서 카무이가 눈앞에 있단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니.

"그렇게 맛있어?"

(응!)

"...흐응, 조금 질투 나려 하는데."

(응? 뭐가?)

 

"글쎄~ 뭘까?"

 

뭐야, 대체 무슨 질투?

샌드위치를 다 먹고 그릇을 치울 때까지 카무이한테 끈질기게 매달려 물어봤지만 끝내 대답해주지 않았다.

 

대체 어디에 질투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카무이가 만들어준 샌드위치의 맛은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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