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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atic.wixstatic.com/media/ea9e34_fe6eff229cbf4c1ab0bb57e2ab2fac62~mv2.jpg/v1/fill/w_600,h_313,al_c,q_80,usm_0.33_1.00_0.00,enc_avif,quality_auto/ea9e34_fe6eff229cbf4c1ab0bb57e2ab2fac62~mv2.jpg)
"그건 절대 안 돼.
만약 너가 그런 곳에 나가기라도 했다가 크게 다쳐서 돌아오거나
내가 손쓸 방법 따위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가만히 있더니 이내 머리 위로
카무이의 손이 올라와 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준다.
"그땐 네 얼굴을 볼 자신이 없을 거 같아.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괜찮으니까
굳이 나 따라서 위험한 곳에 따라갈 필요는 없어."
(그래도...)
"미안, 역시 그건 안 되겠어.
너가 위험해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부탁할게, 이대로 있어줘."
카무이가 거절해도 될 때까지 고집 피울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에 부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싸우고 싶다고 말한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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