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 어때? 이러니까 나도 야토 같아 보이지?)
"음....?"
어느새 내 옷을 입은 채 거울 앞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 도는 그녀다.
(한 번 입어보고 싶어서 입어봤는데... 괜찮아? 많이 이상하진 않고?)
"응, 괜찮아.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걸? 근데....
너한테는... 그 옷 많이 크지 않아?
까닥 잘못하면 금방 흘러내릴 것 같이 생겼다구."
(에...? 그러네!)
"....풉.
하여간 조심성이 없네, 넌.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옷 다 갈아입으면 나와."